볼것 없던 세대라는 말이 있죠. 케이블도 없고 컴퓨터나 휴대폰도 없던 시절이 있었어요. 아이들은 만화를 보기 위해 비디오를 빌려보거나 저녁시간에 잠깐 보여주는 만화를 꼭 기다려야 했죠. 주머니가 넉넉하지 않아 비디오도 빌리기 어려웠고 신작도 많이 없었기 때문에 오직 tv에 나오는 만화만 의지했죠. 방송 3사라고 하는데 시골에는 sbs가 나오지 않았어요. 저녁이 되면 kbs에서는 신데렐라 같은 여자 아이들 만화를 보여주었고 mbc에서는 수입 만화가 아닌 국내에서 만든 만화 위주로 보여주었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나는것이 바로 팽킹과 라이킹이네요. 마법을 부르는 팽귄과 주인공이 악당을 물리치는 이야기인데 아마 국내에서 만들어서 그런가 더 재밌었던것 같아요.
요델리퀸 - 복숭아 요구르트 숙변 때문인지 여자들이 요거트를 좋아한다. 남자들은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 먹는거보다 될수 있으면 간편하게 마시는걸 원하고 여자들은 요구르트도 조금씩 떠먹는걸 좋아한다. 요델리퀸은 떠먹는 요거트였는데 복숭아가 통째로 들어있어 많이 좋았었다. 아마 바이어거트라고 기억하는 사람 많을 것이다. 장에 좋은 비피더스균이 많이 들어있었고 유산균과 식이섬유가 들어있어 몸에 좋았었다. 그리고 과일도 함께 먹을수 있었는데 실제 복숭아와 딸기 과육이 많이 들어있었다. 요즘 집에서 직접 요구르트를 만들어서 견과류나 과일을 섞어 먹는 사람들이 많은데 요델리퀸은 번거로움 없이 한번에 먹을수 있었다. 처음에는 플레인 요구르트만 먹었는데 아무래도 사람은 단것을 좋아하는것 같다. 그래서 복숭아 요구르트를 ..
문방구뽑기 - 야삐와 가위바위보 등교길 학교앞에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있고 다들 촘촘히 박힌 뽑기를 구경하고 있다. 아마 대부분 문방구에 뽑기가 있었을 것이다. 초딩때는 50원에 한번 뽑을수 있었는데 요즘에는 1등선물도 좋아지고 가격도 올랐다. 무려 한판에 500원데 1등이 월드컵 축구공이였다. 우리때는 거의다 먹는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꽝이 나와도 사탕하나는 받을수 있었다. 가장 많이 먹었던 것은 아마 문어발일 것이다. 그리고 잉어엿도 진짜 많이 뽑았던 것 같다. 문방구에는 먹을것이 정말 다양했었다. 슈퍼에서 찾을수 없는 간식들이 많이 있었는데 다들 잘아는 아폴로나 아파치도 있고 깐돌이와 쌀대롱 같은 작은 과자도 많이 있었다. 애들 코묻은 돈을 무시하면 안되는것 같다. 학용품 사려고 문방구에 들리면 뽑..
투유티라미수 - 마스카르포네 초콜릿 호주머니에서 작은 미니쉘 가지고 다니면서 친구들 앞에서 자랑하며 먹던 아이들 꼭 있었다. 누가 맛난거 사먹으라고 용돈이라도 주시면 그 생각에 슈퍼가서 초콜릿부터 사먹었다. 요즘에는 너무 달아서 잘 안먹게 되는데 어릴때는 블랙로즈하고 투유티라미수 많이 먹었다. 흔히 잘 아는 길쭉한 초콜릿이 아니라 네모나고 두꺼웠다. 그래서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먹기도 했고 두께도 있어서 식감도 꽤 괜찮았던걸로 기럭한다. 무엇보다 투유티라미수는 맛이 조금 달랐는데 마스카르포네라고 치즈가 들어있었기 때문에 다른 초콜릿에 비해 부드럽고 맛이 강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가장 많이 먹은것은 블랙로즈다. 빨간 좋이에 금색 테두리가 있었기 때문에 아마 여자들이 무척 좋아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가방에..
캐딜락 디노사우르스 - 마메 공룡게임 하교길에 집으로 곧장 가라는 말을 듣지 않고 친구들과 어울려 오락실에 가본적이 있을 것이다. 단판에 승부가 내는 오락은 금방 끝나기 때문에 대부분 시간을 끌수 있는 쉬운게임을 하려고 했었다. 아무래도 가벼운 주머니 때문에 그랬던것 같다. 그래서 가장 많이 했던것이 테트리스였고 조금 지루해지면 캐딜락 디노사우르스도 했었다. 흔히 부르기 쉽게 공룡게임이라고도 했었다. 아무래도 게임에 등장하는 공룡들이 많아서였다. 요즘에는 오락실에서 쉽게 찾을수 없고 마메를 통해 공룡게임을 할수 있다고 한다. 황폐된 환경 때문에 인간은 지하로 들어가고 공룡이 출몰하여 인간과 함께 살게 되었다. 그런데 악당이 지구를 지배하려고 하고 그를 막기 위해 네명의 영웅들이 모험을 시작한다. 각자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