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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놀이

쥐불놀이 - 대보름 깡통돌리기

나비달려 2022. 4. 14. 13:49

쥐불놀이 - 대보름 깡통돌리기

 

설 지나고 음력 대보름이 다가올오면

 

아이들은 쥐불놀이를 하기 위해

 

동네에 버려진 깡통을 모두 찾아다녔다.

 

시골이라 캔도 귀했고 찾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운좋게 분유통이라도 얻게 되면

 

못으로 구멍을 뚫어 쥐불놀이를 준비한다.

 

 

요즘에는 분리수거함이나 슈퍼에 가도 깡통 얻기기 쉬운데

 

어릴때는 쥐불놀이 하는 아이들도 많았고

 

큰 깡통 사용하는 곳이 없어 찾기 힘들었다.

 

깡통돌리기를 하기 위해 준비해야할 것이 많다.

 

얻어온 깡통에 못으로 구멍을 많이 뚫어야 한다.

 

아무래도 공기가 잘 통해야 통안에 나무가 잘 탄다.

 

그리고 목제소에서 나무껍질이나 찌꺼기를 얻어온다.

 

능력있는 아이들은 포대로 한자루 얻기도 했었다.

 

그리고 준비한 깡통에 철사를 꿰어 돌릴수 있게 만든다.

 

 

드디어 대보름이 되면 논이나 제방뚝에

 

각자 만든 깡통을 돌리는 아이들이 가득하다.

 

춥다는 생각은 던져 버리고 모두 재밌게 놀고 있다.

 

그리고 한켠에서는 불꽃놀이를 하기도 했다.

 

쥐불놀이가 끝날 무렵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자신이 돌리던 깡통을 멀리 던져보는 것이다.

 

마치 불꽃놀이 처럼 숯이 떨어지는데 멋진 광경 이였다.

 

 

그러나 요즘에는 쥐불놀이 하는 아이들과

 

구경하는 어른들 조차 찾아볼수 없는것 같다.

 

아무래도 불단속이나 화재예방 때문에

 

쥐불놀이 하는 것을 막는것 같았다.

 

어릴때는 그렇게 놀고 다친 아이들도 거의 없었다.

 

아무래도 예전부터 전해오는 놀이기 때문에

 

커가는 아이들에게 알려주면 좋은 풍습이지만

 

요즘에는 찾아보기 힘들어서 안탑깝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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